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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들고 싶지 않은 내 '영혼'에 대한 변명

누구나 자신의 본연의 모습이란 것은 어떤 일을 하거나 여가를 보낼때 가장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최근에 떠오르는 문화심리학자인 김정운교수는 행복이란 `하루중 기분 좋은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에 의해 결정된다`라고 주장한다.     부연하면 일상생활속에서 즐거움을 느끼며 행복한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행복한 인생을 사는거지 미래의 막연한 행복을 위해서 항상 오늘 현재를 희생하고 인내하면서 사는 것이 미래의 행복을 결코 담보 할 수 없다는 야그다. 내가 40대가 될 줄은 20대 일때는 꿈에도 몰랐지만 막상 그 나이가 되고 보니 뭐 그렇게 서글프거나 재미없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다.      이유를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 '영혼'은 주민등록상 나이 보다는 한참 동안(童顔)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의..

<<대한민국에서 인생수업료 적게 내기 위한 매뉴얼>>

내가 소싯적일 때만 해도 오뚜기인형이 재미도 있고 교육적인 면이 있어서 그랬던지 거의 집집마다 하나씩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요즘 젊은 친구들 중에는 쉽게 볼수가 없어 모를지도 모르지만 뒤로 밀면 쓰러졌다 일어나고 또 뒤로 밀어도 다시 일어나는 의지의 한국인 정서를 대변하는 듯한  기능성이 있는 인형을 오뚜기인형이라고 불렀다. 그래서 모진 세파에도 꿋굿이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을 비유하여 힘든 역경과 시련을 잘 참으며 이겨내는 사람의 인생을 오뚜기인생이라고 했다. 하지만 오뚜기는 20세기 버전이지 21세기에선 잘 먹히지 않는 컨셉이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그래서 오뚜기인형들이 별로 존재가치가 없어져서 우리 주변에서 거의 사라졌나 보다.왜냐하면 시대가 다변화,고속화되고 어느 분야든 상위그룹의 실력차도 ..

'영혼의 노숙자'

최근에 세계적 경제난의 영향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도 많이 어렵다 보니 기업들 마다 구조조정이 한창이다. 상위 1%정도를 제외하고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삶이 오히려 예전보다 척박해 졌다고 이구동성으로 말들을 한다.작금의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별의별 신조어들이 생기기도 하는데 얼마전 내 시선을 사로잡으며 오늘의 테마가 된 신조어가 40대 한국남성을 빗대어 누군가 만든 '영혼의 노숙자'란 표현이다. 어쩌면 우리나라의 기둥이자 대들보인 40대의 많은 남성들이 영혼의 노숙자로 자신의 인생에 정신적으로 편안히 정착하지 못하고 노숙자처럼 방황하며 떠돌고 있다는 현실이 가슴 아파도 때가 늦었나 보다 이런 신조어가 생겼으니 말이다. 얼마전 동창들을 만나서 회포를 푸는 술자리에서도 화제가 예전같이 밝고 재미있는 내용보다는 ..

상식이 잘 통하지 않는 세상에서 살아가기

내가 대학졸업후 입사시험을 볼때만 해도 대부분의 기업이나 기관들이 신입사원을 채용할때 영어와 더불어 대부분 상식을 테스트하여 선발했던 시절이 있었다.   아마도 사회생활을 제대로 할려면 상식이 있어야 전문직이던 기술직이던 고문관이나 사오정같이 굴지않고 잘 할수 있을거란 믿음을 갖을수 있기 때문에 그당시 높으신 분들이 노파심이 있어서 아무리 똑똑하고 학과성적이 우수해도 상식이란 시험을 거쳐서 인재를 뽑으려고 했던 것 같다. 상식이라는 것이 한마디로 표현하면 보통의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많이 알고있는 지식이나 인간이면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보편 타당적인 도덕적 의식수준이 아닐까?그래서 사람들은 무슨 얘기를 하다가 어처구니 없고 말도 안되는 상황에 놓이면 상식적으로 이게 말이 되니? 하면서 답답한 마음을 가눌길..

전직 대통령의 죽음을 목도하며...

내 아버지 어머니의 나라가 `대한민국` 이다보니 나도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다.하지만 또 다시 인간으로 태어나서 산다는 윤회설이 진짜로 맞다면 다음생에선 부모님과 함께 뉴질랜드나 핀란드, 파푸아뉴기니아 같은데서 태어나 살고싶다. 왜들 대한민국사람들은 인간관계들이 야박하고 이기적인지 알다가도 모르겠다.운전하다 보면 담배피우던 꽁초들은 다들 창밖으로 집어 던지고 분명히 자기차 안에 재털이가 다들 있을텐데도..  안타깝다.운전하다 상대방에 대한 양보나 배려는 가문의 수치라고들 생각하나 보다 그렇치 않고서야 목숨걸고 차를 위험천만하게 들이대지는 않을 것이다.   정상적인 사람의 사고로는 이해할수 없는 경험을 하루에도 셀수 없이 겪을수 있는 인간의 집단들이 모여있는 곳이 정녕 내나라란 말인가  가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