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10

< 보통의 존재 >

나이를 먹어 갈수록 생각이 많아져서 그런지 요즘은 누구를 만나서 시끌벅쩍놀거나 떠들며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서점에 들러서 읽고 싶은 책을 보거나 구매하는 것이  내겐 더 즐거운 일이다.그래서 여가가 생기면 서점에 가거나 극장에 자주 가게 되는 것 같다.   아마도 누군가를 만나도 허전한 마음을 다듬는데 별로 도움이 안되서 그러는지도 모르겠다. 몇일전에 서점에 갔다가 고만고만한 제목의 수만권의 책속에서 내 눈에 들어온 책이 라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의 책이었다.작가 역시 무명이자 그의 처녀작인 것 같은데 조금 읽다보니 공감도 많이 되고 나름 인생의 내공이 쌓인 사람같아서 궁금해진 마음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언더그라운드 인디밴드의 리드보컬이 집필(?)한 자전적인 수필이었다.그룹명도 재미있는 이란다.   팀명..

노무현 전대통령의 회고록을 읽고서...

최근에 전대통령의 회고록을 읽고나니 많은 생각이 든다. 내가 알기론 우리나라에서 전.현직 대통령중에 회고록을 써서 국민들이 읽으면서 대통령의 애환이나 인간적인 고뇌를 엿볼수 있도록 했던 친절하고 당당했던 대통령은 노무현 말고는 없었던 것 같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대한민국에는 기득권층이 너무 두텁고 야비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노무현 전대통령은 회고록을 통해 열변을 토하다 종국엔 목숨을 낭떠러지에서 던졌던 슬픈이야기를 그의 참모들이 집대성했다. 예전에 개그맨이 한 유행어중에  '있을 때 잘 해, 난 봉이야! ' 가 장안에 화제가  됐던 시절이 있었다.나 역시 예전엔 노대통령이 청문회스타에다 소신있는 정치인으로 알았지 이 정도로 조국을 위해서 누구보다 고뇌하고 실행하며 고생의 가시밭길을 걸었는 지는 미처 다..

살아온 인생 살아갈 인생

인생을 살다보면 알다가도 모를 일이 끊임없이 생겨서 별로 심심하지는 않는 것 같다. 어떤 날은 세상이 그렇게 아름답고 사람이 만물의 영장으로 보이다가 또 어떤 날은 세상이 우중충하고 인간들이 왜 이 모양이지 하는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누군가 인간은 남의 욕창이 자신의 얼굴에 난 뽀드락지 보다 못하다고 생각한다는데 다소 시니컬한 표현이지만 전혀 근거없는 얘기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살면서 제일 안타깝고 화가 날때는 세상에 별 도움이 되지않고 살아가는 이기적인 사람들이 성실히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휘저어 곤경에 빠뜨리는 상황을 보거나 겪는 것이다. 몇일 전엔 6-7년전 아내가 어린이집을 아파트에서 할 때 집값 떨어진다고 진상들을 떨어떤 아줌마들중에 한사람 이었던 아줌마가 자기 손주를 지금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