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이야기
몇 해 전에 재미있는 제목의 한 책이 베스트셀러이자 사회적인 이슈로 회자되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책의 이름은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였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는 외계인의 로맨스를 다룬 SF물인가? 라고 생각한 사람도 있었겠지만 사실은 지구상의 남자와 여자의 원초적인 차이로 인한 소통의 부재를 다소 풍자적인 제목으로 만들어 어째든 상업적으로도 성공하고 힘들게 삶의 동반자가 되어주고 있는 이 세상의 모든 남녀들에게 위안과 서로를 포용 하는데 쪼금은 일조(一助)를 해주었던 화제의 책이었다. 비슷한 맥락으로 김홍신작가의 최신작인 `인생사용 설명서'에 보면 이런 블랙코미디같은 우스개소리도 나온다. 유부녀인 두자매가 드라이브를 하다가 동생이 길거리에 걸려있는 라는 현수막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