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부모에게 평생할 효도를 세 살이전에 다 한다는 말이 있다.짧은 시간이지만 그시간동안 부모에게 무엇과도 견줄수 없는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의미일 것이다.세상에 어떤 것들은 기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짧은 순간이라도 내마음속에 각인되는 임팩트가 중요한 경우도 종종 있다. 내겐 눈에 대한 분명한 두 개의 표상이 있는데 하나는 서정적인 미장센이고 다른 하나는 전투적인 삶의 현장이다. 현재는 후자에 많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삶을 살고있다. 눈이 축복이자 하늘에서 내리는 꽃가루처럼 아름답고 신비스런 감정이 충만했던 기억은 10대후반 대입수험생이라는 불안정한 시기에 우연히 알게된 첫이성친구와 대입시험직후에 만나 종로일대를 돌아다니며 판타지같은 경험을 할 때 내렸던 눈이 순수한 마음과 시선과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