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살다보면 알게되는 불편한 진실들

놀이수호천사 2011. 3. 25. 23:31

우리보다 오래전 부터 세상을 살아본 인생선배들이 하는 말 중에 하나는 `우리네 삶에 정답은 없다'라는 말이 있다.

 

제각각의 인생행로라는 수많은 오솔길중에 내가 선택한 오솔길을 거닐며 스스로 만족하고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거란 생각을 한다면 그래도 그것이 제일 정답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누군가는 마음을 비우고 살아야 진정 행복한 삶을 살수 있다는 말도 하지만 그걸 삶의 지표로 삼고 살아간다는 것도 무척 어려운 일이라 주변에서 실천에 옮기며 사는 사람을 보는 것이 쉽지 않다.  

원래 인간은 영특한 동물이라 그런지 항상 뭔가를 갈구하고 소유하려는데 집착하며 스스로를 옥죄는 성향이 농후하다 보니 균형있고 편안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무척 힘든데 아마 그런 인간의 원죄적 성향도 한 몫 하는것 같다.

 

그래도 살면서 공평한 진실중에 하나는 누구나 모든걸 다 갖을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물질이 넘쳐나면 정신이 황폐해지는 경향이 있고 물질이 부족하면 정신은 좀 더 인간적인 모습을 그나마 간직하게 되는 것이 내가 느끼는 세상살이의 진실이다.

 

많은 이들이 살아가는 것이 힘들고 행복감을 맛보기가 힘든 것은 팔자소관도 있겠지만 그것보단 모든걸 다 갖고 살아가려는 욕망이 늘 마음속에서 꿈틀대다 보니 살면서 느끼게 되는 공허한 마음은 우리가 자초한 불행일 수도 있다. 

 

가져본 자의 치기어린 푸념일지는 모르지만 몇일전 하늘나라로 떠난 행성 최고의 미모라는 칭송을 받았던 `엘리자베스 테일러'라는 헐리웃 여배우가 생전에 한 말중에 하나가 " 인생의 대부분의 날들을 수많은 보석속에서 살았지만 내가 진정 원한 것은 자신을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었다 "라는 시니컬한 말을 남긴 것이 그녀가 타계하면서 새삼 회자 된다. 

 

뭇남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많은 여성들의 부러움과 질시의 대상이자 금세기 미인의 아이콘이었던 그녀였지만 진정 인간적인 교감과 진정한 사랑을 해본 대상은 없었다는 것이 아이로니 하지만 우리네 인생이 그런건지도 모른다.

 

우리나라의 많은 스타들도 마음놓고 떡복이를 먹을 수 있는 삶이 소원이라고 말들을 하며 어떨땐 자신의 삶이 창살없는 감옥같다는 너스레를 떨지만 일반 대중들은 그들의 유명세와 수입을 부러워 할때가 많고 보통사람들의 떡복이를 마음대로 먹을 수 있는 자유와 교환하자면 그들도 그건 또 내키지 않을 거란 사실은 7세정도만 되어도 알수 있는 사실이다.

 

예전엔 표면화 되지 않았던 불편한 진실들이 요즘들어선 정보의 홍수를 이루며 실시간 생중계하듯 인간들의 탐욕과 부도덕의 막장을 보여주는 세상이 되었다. 

어른들만 사랑방이나 선술집에 둘러앉아 이런 이야기들을 떠들면 그나마 성인들의 관음증을 해소하고 희희낙낙하며 소시민들의 좋은 안주로 소비되는 걸로 그칠텐데 그 놈의 멀티미디어시대를 살다보니  애나 어른 할 것없이 옹기종기 사랑방에 앉아서 떠드는 형국이 되고 만 것 같다.

 

상하이스캔들이니 장자연사건,신정아신드롬등 장안의 이슈 3종세트를 보고 있노라면 우리사회의 너저분하고 슬픈 자화상이자 인간의 비열함을 너무 적나나하게 보여주는 시청각교재같다.  

이런 것들을 인터넷공간을 통해서 미성숙한 아이들도 쉽게 접하게 되니 같은 윗물세대로서 아직 순수한 어린세대 친구들을 보기도 민망하고 이런 사회환경을 대물림해주는 현실이 안타깝다 .

 

요즘 조금 배우고 사회적으로 힘좀 쓴다는 분들이 협동단결하여 우리 사회를 타락시키는 꼴이  한편의 잘만든 에로틱스릴러도 이거와 비교하면 심심할 정도다.  

인성없는 학벌은 이사회의 가장 큰 해악이란 교훈을 그들이 온몸을 바쳐 보여준다. 

차라리 어른들이  세상살이에서 이런 불편한 진실들이 있으니 시청각교재로 만들어 아이들에게 타산지석이나 반면교사로 삼으라고 능동적으로 이실직고 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상상도 해본다.

 

우리사회의 가장 큰 과업은 악성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간들을 새롭게 포맷하고 아이들의 보호벽을 튼실하게 쌓아야 하는데 그런일들이 컴퓨터 다루듯이 쉽지가 않다는게 인간사회의 딜레마인 것 같다.

인천공항이 동남아의 허브공항이 되는 것 보다 우리나라가 소돔과고모라의 허브국가가 되는 것이 더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작금의 현실이 씁쓸하기만 하다. 

 

사회의 온갖 혜택을 누리면서도 이 사회에 악성 바이러스 존재밖에 안되는 그들이 오늘도 불타는 밤을 보내고 있을때 난 불면의 밤을 보내며 이 글을 끄적인다.      

 

             아~~   대한민국 ,    아~~  우리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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