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화로 칸느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이라는 비경쟁부문에서 홍감독이 대상을 타는 기염을 토한다.
아마도 칸느영화제에 5전6기의 불굴의 도전이 높은 점수를 받는데 일조한 면도 있었을 것 같다.
동양의 한 영화감독이 비슷한 장르의 형식과 내용으로 우구장창 영화를 만드니 영화에 대한 열정을 어찌 외면할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스토리는 부담없는 시시콜콜한 남녀의 사랑얘기를 영화속으로 집어넣어서 여러사람들이 공감하며 히죽히죽 웃으며 볼 수 있는 그런 영화다. 예전의 `생활의 발견`의 시즌2 같은 분위기가 친밀감을 더해 준다고나 할까
아무튼 별거없는 것 같은 스토리를 이렇게 배우들의 열연과 디렉팅으로 볼만한 영화로 탄생을 시키니 그것도 영화적 재능과 열정이 있기에 가능할 것이다.
홍상수감독의 영화를 보면 웬지 술생각이 나는데 이 영화는 그중에서도 최고봉이다 남자주인공들이 시작부터 술자리 에서 지난 여름날 통영에서 있었던 일들을 회상하는 스토리 전개가 술자리를 통해서 하다보니 술생각이 더욱 간절해 진다.
홍상수식 영화는 무슨 감동이나 교훈적인 영화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냥 인간들의 속물근성을 살짝 비틀어 웃기게 만들고 대리만족을 하게 만드는 것에 충실한 그런 영화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조금 의미를 부여하자면 관객들 자신의 정서와 살아온 인생에 따라서 공감되고 페이소스를 느끼게 해주는 묘한 구석이 있다고나 할까?
칸느에서 홍상수의 수상소감은 앞으로도 이런 영화를 계속 만들수 있도록 해주어서 감사드린다가 전부다.
대중적인 흥행하고는 거리가 있지만 나름 작가주의 영화로 인정을 받으면 그래도 제작환경이 나아 질거란 의미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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