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달전 백세를 바라보시는 노모의 생신잔치를 분위기좋은 한정식집에서 마치고 2차로 전망좋은 까페에서 즐거운시간을 보낸후에 뿌듯한 마음을 안고서 집으로 돌아왔다. 평소에 형과함께 생활하는 어머니하고는 이틀이 멀다하고 통화를 하는 편인데 그날 이후로 무슨연유인지 예전과 다르게 통화할때마다 건강검진을 받았냐고 내게 물어오시는 것이 낯설었지만 가끔씩 건진은 받는편이라고 어머니를 안심시키는 답변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최근에 받은적 있냐고 되물으시면서 걱정스런 뉘앙스로 말씀을 하시길래 조만간 받을 거라는 말로 다시 안심을 시키고서는 갑자기 건진을 권유하는 이유를 어머니에게 물어보았지만 명쾌한 답변을 듣기는 어려웠다. 전혀 짐작이 가지않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에는 잘먹고 항상 건강관리에 신경쓰라는 여느 부모님들이 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