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과 바다를 다 좋아하지만 바다에 갈때 더 설레고 기대감도 훨씬 충만해진다.아마도 이건 산은 일상처럼 자주가고 바다는 특별한 이벤트처럼 가게 되는 이유도 한몫할 것이다. 바다도 비교적 자주가는 동해나 서해보다 몇년에 한 번 가게되는 남해일때는 여행에 대한 설레임이 더 증폭되는 것 같다.남해의 매력은 어쩌다 보게되는 낯설은 신비감도 있겠지만 한려수도와 바다의 정취가 다채로운 직조물처럼 곳곳에 펼쳐져있는데 있다. 이번 남해여행은 내게 색다른 의미로 다가와 자본주의의 맛을 만끽하게 하며 여행의 또다른 선택지를 주었다.차로 갈 수 있는 여행지는 장거리드라이브를 통한 시각적, 사색적경험들도 좋아하는 편이라 젊은 시절부터 당일치기로 심야에 돌아오거나 1박정도하며 텐트나 저렴한 민박으로 숙박은 해결하고 오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