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 2

두 번째 화살에 맞지말라.

불경에 이런 말이 있다고 한다.첫 번째 화살은 피할수 없더라도, 두 번째 화살에 맞지말라.여기서 첫 번째 화살은 상대방의 독설을 뜻하고, 두 번째 화살은 그로인해 자신에 대한 자괴감이나 번민같은 부정적감정의 수렁에 빠지는 것을 뜻한다. 살다보면 타인에 대한 평가를 대부분 부정적으로 하거나 사소한 상대방의 태도나 생활습관마저도 자신과 다르거나 자신의 이해범주를 벗어나면 그걸 기필코 폄하하는 사람을 만나게된다.그런사람의 특성은 자신은 잘모르겠지만 심리학적으론 열등컴플렉스가 심하거나 자아팽창성향이 강해서 타인의 어떤성취를 위한 노력이나 인격을 낮게평가하면서 자신의 비천한 상황을 인지부조화로 상쇄하려는 미성숙한 인격의 발현이라 생각한다. 그런걸 안다고 해도 삶에 가치와 의미를 생각하며 성실하게 사는 사람들 중에..

시절인연

가끔씩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짧았던 길었던 나와 인연이 되어 좀 더 친밀하게 많은 시간들을 함께 보냈던 학창시절의 친구나 이성친구, 사회생활속에서 특별히 서로에게 물심양면으로 힘이 되어주었던 사람들 중에 여러가지 연유로 현재는 교류가 거의 없지만 그동안의 삶의 궤적은 어땠는지, 한 번 만나게 되면 어떤 감정이 다시 생겨나고 자연스럽게 만남을 다시 이어가게 될런지 같은 것들인데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극히 드물다. 옛말에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수 없다.'는 것도 지나간 인연은 추억의 한자락으로 남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시절인연과 맥락이 비슷한 표현일 것이다. `시절인연'이란 표현이 지금처럼 대중적으로 회자된 것이 그리 오래된 것 같지는 않은데 내게 의미심장하게 이 표현이 가끔  머릿속을 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