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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부턴가 나는 곁에 있을때 향기나는 사람이 그 어떤 모습이나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보다 좋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가만히 사색하다 보면 들녁의 이름모를 야생화나 붉게 물들어 가는 노을빛에 심취하여 세상의 모든 시름을 잊을때도 있지만 향기나는 사람의 아름다운 내면에 반해서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면서 이렇게 아름답기 까지 할 수 있구나 하며 감동을 받게하는 사람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 존재함에 나는 가끔씩 삶의 동력을 재충전하게 된다.
내가 제일 좋아하고 닮고 싶은 사람은 `긍정의 힘'을 믿으며 주변에서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으면 자신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져 격려의 문자메세지라도 보내는 사람이다. 쉬운일 같지만 가슴이 따뜻하지 않으면 실천하기가 만만치 않은 일이다.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을 겪어보니 대부분 자신에게 어떤 이익이 없을 것 같으면 어느시점에서 자신의 속물근성을 드러내며 팜므파탈이나 옴므파탈이 된다.
그래서 누군가 이런 말을 했을지도 모른다. " 마지막 헤어질 때 모습이 그 사람의 본질에 가깝다." 라고 참 철학적이고 함축적인 표현에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불행한 사회는 '죽은 시인의 사회' 이다. 그건 정당하고 진리인 것 보다는 궤변과 편법이 한 사회를 어둡게 만들어 가기 때문이다. 진정성과 용기있는 사람들이 우리사회를 살아있는 시인의 사회로 만들어 가도록 조금 힘이 들고 손해를 보더라도 참고 견디면 우리 모두 살아가기에 좀 더 편안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기약할 수는 있지 않을까?
이 세상에 산소같은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러면 모든 사람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며 호흡하는데 편안할거란 생각을 해본다.
어째든 나는 향기나는 사람을 보면 기분이 좋다. 그들은 지금의 인간세상에 마지막 보루이자 멸종위기의 진정한 호모사피엔스로 무슨 유엔기관에 등재해서 보호해야 하지않나 염려가 될 정도다. 내 지인 중에도 등재해 주고 싶은 사람들이 몇명 있는데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내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원동력이 되어주니 그들을 만나면 기쁘기도 하고 기분이 항상 쏠쏠하다.
" 가장 귀중한 사랑의 가치는 희생과 헌신이다. "
- 발타자르 그라시안
" 당신의 삶이 단조롭고 건조한 이유는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이정하 시인
영화나 소설보다 더 드라마틱한 상황이 현실에도 있습니다.
조강지처도 아닌 첫사랑의 연인이 옛남자가 거의 식물인간이 되었다는 TV프로그램을 보고서 스스로 수소문 끝에 찿아와서는 5년이 넘도록 수발을 들고 있다니 이런 분은 훗날 묘비명에 '진정 내 생애 사랑을 해봤노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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