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사랑이란 두 사람의 공동 경험이다.
그러나 여기서 공동 경험이라 함은 두 사람이 같은 경험을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사랑을 받는 사람은 사랑을 주는 사람의 마음속에 오랜 시간에 걸쳐 조용히 자라온 사랑을 일깨운다.
아주 이상하고 기이한 사람도 누군가의 마음에 사랑을 불 지를 수 있다.
증조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20년 전 어는 날 오후 , 거리에서 문득 스쳤던 한 낯선 소녀를 가슴에 간직한 채 여전히 그녀만을 사랑할 수도 있다.
사랑받는 사람은 배신자일 수도 있고 머리에 기름이 잔뜩 끼거나 고약한 버릇을 갖고 있는 사람일 수도 있다 .
사랑을 주는 사람도 분명히 이런 사실들을 알고 있지만 , 그것이 그의 사랑이 점점 커져가는 데에 추호도 영향을 주지 못한다.
어디로 보나 보잘것없는 사람도 늪지에 핀 독백합처럼 격렬하고 무모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선한 사람이 폭력적이면서 천한 사랑을 자극할 수도 있고 의미없는 말만 지껄이는 못난사람도 누군가의 영혼엔 부드럽고 순수한 사랑의 찬가를 부르기도 한다 .
그래서 어떤 사랑이든지 그 가치나 질은 오로지 사랑하는 사람 자신만이 결정할 수 있다.....
- 슬픈 카페의 노래 中
@ 사랑이란? 사랑하는 사람이 더 잘되기를 바라며 도움을 주는 것이다.
마음만이라도.....
@좋은 이별은 사랑의 또다른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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