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불과 수년전 부터 유아교육에서 생태체험을 강조하며 중요시 하는 것이 하나의 교육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유아교육의 선진국인 독일에선 아주 오래전 부터 유아교육에서 중요시 하며 많은 연구를 하는 분야가 생태체험을 통한 자연탐구입니다. 아이들에게 자연과 환경의 중요성도 알게 하고 자연의 생태계와 과학을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알게 해주기 위해 교실에서 보다 자연속으로 아이들을 데려가서 맘껏 보고 느끼게 하는 시간을 많이 갖습니다 .
유아교육의 선진국은 유아들에 대한 학습이 자연스럽고 합리적이란 생각에 가끔 부러울 때가 있는데 특히 유아교육 분야에서 독일은 우리가 벤치마킹해야할 부분이 많은 훌륭한 국가라는 생각이듭니다.
일찍이 유치원의 창시자인 `프뢰벨'을 배출하고 영유아의 상상력을 제한하지 않기위해 정형화된 장난감 대신 나뭇가지와 나뭇잎,돌,천연염료로 염색한 천등 자연물들을 활용한 학습을 하는 `발도로프 프로그램'을 유아교육프로그램에 접목하여 전세계적으로 널리 보급한 나라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우리에게 한번 더 알려지며 제가 깜놀한 것은 숲유치원이 그나라엔 천여개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숲유치원>이란 유치원의 대부분의 교육프로그램이 휴양림같은 숲속에서 이루어지며 실내교실이 없이 자연탐구로 아이들의 건강과 창의성을 키우고 자연현상과 과학을 유아시절부터 자연스레 체득하여 장차 훌륭한 인재로 만든다는 유아교육의 설득력있는 하나의 패러다임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직은 초보적인 단계로 숲유치원을 체험해보는 곳이 생겨나고는 있지만 전적으로 독일같은 숲유치원을 개인이나 정부에서 운영하기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런곳이 많이 생기면 우리 아이들도 신나고 재미있어 더 행복해하면서 창의성과 상상력도 키울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꽃이랑나무랑이 교육프로그램의 주축으로 생태체험 자연탐구활동을 접목하는 것은 우리아이들이 실내교실에만 머물러 있을 것이 아니라 좀더 좋은 환경에서 많은 것을 보고 만지면서 많은 것들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그런 환경에 아이들을 노출시키려고 하는 겁니다.물론 우리나라의 여러가지 여건상 숲유치원을 추구하기는 어렵지만 그곳의 핵심적인 교육내용을 커리큘럼으로 아이들에게 자주 체험을 하게 하면 발달과정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한두번이라도 부모님들의 참여가 중요한 것은 나중에 아이들하고 산이나 들로 여행을 갔을때 생태체험학습을 경험한 부모님들은 약간의 개념을 갖게되어 자녀들과 자연을 주제로 예전보다 더 많은 대화를 나눌수 도 있다고 봅니다.
어떤일이든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사람과 잘하든 못하든 한번 해본 사람하고는 사고력이나 문제해결 방법적인 면에서 많은 차이가 날 것입니다.
그건 우리아이들도 부모님도 선생님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울나라에도 교사들의 유아교육의 퀄리티와 다양성을 위한 생태교육과정이 있기는 하지만 교사들의 참여가 저조한데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주된 이유는 별 노력없이도 교사생활 하는데엔 큰 지장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무거워질때가 가끔 있습니다.
우리 원에서 몇년째 생태체험 공개수업을 하면서 제가 느끼게 되는 것은 그동안 많은 선생님들이 처음엔 무척 스트레스를 받다가도 이런 과정을 체험하고 나면 생태교육에 대한 자신감을 갖음과 동시에 좋은 자극이 되어 좀더 공부하는 계기가 되는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님과 자연을 벗삼아 소풍온듯이 재미있게 학습하고 부모님들은 색다른 경험에 행복해 하시고 선생님들도 보육교사로서 앞으로 경쟁력을 갖게 되니 아마도 꽃이랑나무랑은 힘든과정이지만 이런 행사는 쭉~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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