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교육에서 중요한 <신뢰감 대 불신감> 이란?
인간발달에 있어서 심리학자이자 교육학의 대가인 '에릭슨'은 인간발달의 전과정을 8단계로 분류하여 자신의 이론을 주장하였는데 그것이 유아교육분야의 아동발달과정에 있어서도 중요한 학문적이론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영아기때에 유아가 체득하게 되는 양육자와의 애착관계 형성입니다.
이 시기에는 무엇보다도 정서적인 안정감이 가장 중요하며 그걸 바탕으로 해서 인지적,신체적,정신적 발달과정을 이루어 나간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영아가 양육자에 대한 신뢰감을 갖을 수 있도록 양육자의 변동없이 일관성 있는 행동과 애정어린 보살핌이 중요하며 그렇지 못하면 그 시기에도 양육자에 대한 불신감이 생겨서 언어적인 표현을 잘할 수는 없으니 수시로 보채며 울거나 쉽게 짜증을 내는걸로 자신의 의사표현을 하게 되고 그런 것이 고착화 되면 '분리불안'이라는 증세를 보이게 되는데 이것은 1차양육자(부모)와 잠시만 떨어지게 되도 불안감을 느끼며 울고보채는 현상입니다. 심해지면 모든 사람에 대한 불신감이 생겨서 정상적인 발달에 저해 요인이 된다는 이론인데 현장에서 많은 아이들을 보육하다 보면 상당히 설득력있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유럽 선진국에서 육아휴가제도를 도입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것이 다 이런 이유 때문일겁니다.
울나라에선 아직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시간이 날때 마다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고 애정어린 스킨쉽만 하더라도 아이들의 정서적인 안정에 도움이 될거라 유추해 봅니다.
더불어 아이가 영아기를 지나서 유아기가 되면 보육시설에 다니게 되는데 그러면 교사가 2차양육자의 역할을 하게 되므로 신중하게 보육기관을 선택을 하셔야 하고 결정을 하였으면 학부모와 교사간의 신뢰감 형성이 잘 될수 있도록 학부모님들의 애정어린 관심과 격려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자녀의 원생활과 발달과정에 대한 허심탄회하고 심도있는 대화를 하기 위해선 사람간의 관계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할수있는 원장이나 교사의 작은실수나 불찰은 관용이 필요하며 교육적으로 조금 심각한 상황이면 그때 개선사항을 요구하시고 그래도 시정이 안되고 반복한다면 그건 그 보육기관의 수준이니 신중하게 바꿔야 하겠지만 그전까진 특히 내 아이의 담임교사와의 신뢰와 우호적인 관계설정은 자녀보육에 있어서 부모님들에게 필요한 덕목입니다.
간혹 함량미달의 교사들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유아보육에 대해선 전문가이며 오랜 경험자들입니다. 그분들의 열정을 더욱 불러 일으키는건 천사같은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의 신뢰일 겁니다.
끝으로 보육시설의 운영주체인 원장과 교사간의 `신뢰감 대 불신감' 역시 교사와 학부모간의 그것만큼 유아교육의 핵심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보니 유아들의 보육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는 신뢰감이네요. 자신에게 엄격하고 상대방에겐 관대해야만 이룰 수 있는 덕목일 겁니다.
조금씩 양보하고 자신의 위치에서 뒤돌아보면 별 문제없이 보육환경은 점점더 좋아질거란 희망을 갖고서 몸과 마음이 힘들때도 많지만 해맑은 우리아이들의 얼굴을 보면 그래도 힘이 납니다.
톨스토이는 '세 가지 질문' 이라는 글에서 이렇게 묻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인가?"
"가장 필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이렇게 답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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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이다."
"가장 필요한 사람은 바로 지금 내가 만나는 사람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선(善)을 행하는 일이다."
흘러나오는 음악처럼 누군가 힘겨워 쓰러질려고 할때 곁에서 위로가 되고 기꺼이 힘이 되어 주려고 하는 그런 사람이 많은 세상을 오늘도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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