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0년대 대표적인 미남의 아이콘이었던 아랑드롱.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배우인데 요즘 젊은친구들은 잘모르겠지만 40-50대 중후반 이상의 영화 매니아들의 로망이었던 남자다.
프랑스영화의 대표작이자 아랑드롱의 대표작중의 하나인 '암흑가의 두사람' 앞으로 만들기 힘든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70년대 후반 국내 재개봉시 명동 코리아극장에서 본 기억이난다. 예전엔 이런 개성있고 컨셉이 있는 영화관들이 간혹 있어서 좋았는데 ....
줄거리는 한때 범죄자였지만 지난날을 반성하며 좋은 가장으로서 자녀들한테 부끄럼없는 아버지의 역할을 다하고자 열심히 사는데도 예전의 범죄를 저지른 전과자라고 항상 형사의 관리대상인 주인공, 한번 전과자는 평생 범죄를 저지르면서 사는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영화의 형사는 아랑드롱을 끝없이 갈구다가 결국에는 아랑드롱이 분노에 가득차 그 형사를 죽이고 인생을 쫑치게 되는 참 가슴아픈 영화로 지금까지도 뇌리에 남는 영화다.
주인공은 남들처럼 평범하면서 일상의 행복을 누리고자 무지하게 애를 썼지만 어느나라나 나쁜놈들은 다 있나보다.
결국엔 사랑하는 가족들을 남겨두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대표적인 새드앤딩의 가슴이 먹먹한 영화 .그것도 70년대 까지 프랑스에서는 존재한 '단두대 사형' 정말 무식하게 사람을 죽였던 프랑스라는 나라 , 앤딩 장면에서 커텐이 치워지고 모습을 드러낸 단두대를 보고 아랑드롱의 섬찟하게 놀라는 모습이 압권이었던 영화다.
정말 아랑드롱과 또다른 한남자 장가방이 아니었으면 만들수도 없었던 영화.
두남자의 포스는 요샛말로 레전드였다. 누군가, 사람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좋은 포도주처럼 익는거라 했던가, 배우로서 그들은 그랬던거 같다.
실제 아랑드롱의 어둡고 불우했던 과거와 그의 우수어리고 항상 어딘가 쫓기는 듯한 불안한 표정이 이 영화에 잘 녹아들어 그의 대표작중의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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