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소싯적일 때만 해도 오뚜기인형이 재미도 있고 교육적인 면이 있어서 그랬던지 거의 집집마다 하나씩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요즘 젊은 친구들 중에는 쉽게 볼수가 없어 모를지도 모르지만 뒤로 밀면 쓰러졌다 일어나고 또 뒤로 밀어도 다시 일어나는 의지의 한국인 정서를 대변하는 듯한 기능성이 있는 인형을 오뚜기인형이라고 불렀다. 그래서 모진 세파에도 꿋굿이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을 비유하여 힘든 역경과 시련을 잘 참으며 이겨내는 사람의 인생을 오뚜기인생이라고 했다. 하지만 오뚜기는 20세기 버전이지 21세기에선 잘 먹히지 않는 컨셉이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그래서 오뚜기인형들이 별로 존재가치가 없어져서 우리 주변에서 거의 사라졌나 보다.왜냐하면 시대가 다변화,고속화되고 어느 분야든 상위그룹의 실력차도 ..